-
보험을 가입할 때 필수 보험은 무엇인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잘 모르고 아는 주변 지인인 보험 컨설턴트에게 맡겼다가, 과도한 보험료 납부로 힘들어하다가 결국 해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대기업 S증권사에 대졸 공채로 입사를 해서 증권사 영업점에 근무 당시, 보험 판매 자격증 취득 후 보험을 판매해보았음은 물론, 대졸 공채 당시 그룹신입사원 연수 때 인연을 맺은 그룹사의 S생명 경영직군 동기들도 많이 알기 때문에 비교적 보험사 내부도 잘 아는 편입니다.
저의 경험을 통해 보험사의 진실과 보험사 내부 직원들이 꼭 가입하는 필수 보험 3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필수 보험 보험사의 진실
보험사는 늘 새로운 보험 컨설턴트들을 모집하느라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새로운 FC를 입사시킬 때마다, 입사 소개시켜준 기존 FC나 지점장에게 포상이 갈 정도입니다. 각 지점마다 새로운 FC 모집 할당도 있습니다. 왜 이렇게 새로운 FC 모집에 혈안일까요? 이유는 새로운 FC의 가족, 지인들을 새롭게 가입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 다이어트 아시다시피 FC의 생명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정규직도 아니고, 영업직이기 때문에 버티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험사들도 당연히 그걸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이 새롭게 온 FC가 가입시킨 가족과 지인들의 보험료를 받는데, 보험도 선취 수수료가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이 FC가 나가면 결국 이 가족과 지인들의 상당수는 해지를 하고, 보험사는 높은 선취 수수료는 이미 받았고, 해지 수수료도 챙기는 상당히 이득인 게임인 것입니다.
결국 보험사는 보험을 계속 유지하는 고객보다는 보험에 가입했다가 해지하는 고객들을 통해서 얻는 수익이 상당히 쏠쏠하므로, 새로운 FC 모집을 통해서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고, 퇴사 후의 그들의 해지와 함께 높은 수익도 받을 수 있으므로, 새로운 FC 모집에 혈안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입니다.



보험 다이어트 아는 FC를 절대 믿지 말자
따라서 아는 FC를 통해서 잘 모르고 무겁게 보험을 들었다가, 보험 다이어트, 보험 리밸런싱을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애초에 보험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이 딱 필요한 것만 가입하면 되었는데, 아는 FC를 믿고 맡겼다가, 필요도 없는 종신보험, CI보험 등등을 가입해서 나중에 해지하고 손해가 상당히 큰 경우가 많습니다.
아는 FC를 믿지말고, 부디 스스로 공부해서 필요한 보험만 온라인으로 잘 골라서 가입하는 것이, FC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훨씬 수수료도 저렴하고 현명한 선택입니다. 스스로 공부하시고 보험 다이어트를 통해서 꼭 가입해야 할 아래 설명드릴 3대 보험 위주로 설계하시고 나머지는 최소로 줄이시기를 꼭 추천드립니다.
필수 보험 1. 실손보험
병원에 당장 자주 다니지는 않더라도, 실손보험은 필수입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큰 금액의 병원비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단, 문제는 기존의 가입하셨던 1세대, 2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종신보험같은 주보험과 엮여서 팔았었기 때문에 주보험이 필요없는 보험이라면 금액을 꼭 최소로 줄이시고 실손 기능만 남겨두시고 유지하시기를 권고드립니다.
그런데 사실 실손 기능만을 남겨둔다 하더라도 1세대와 2세대 실손이 워낙 보장하는 범위가 넓었기 때문에, 도수치료나 수액치료 같은 것을 과도하게 받는 경우가 많아져서 잘 사용하지 않는 가입자들까지 보험료 인상률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연초에 보험료 인상된 것을 보고 충격받으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병원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느냐를 잘 따져서 저렴한 4세대로 바꾸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도 2세대에서 4세대로 전환해서 월 14,000원 가량의 저렴한 실손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부에서도 4세대 전환 유도책으로 1년간 보험료 50% 경감을 해줘서, 월 7,000원 정도만 1년간 내고 있습니다.) 실손보험도 반드시 비교해보시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실손 보험료 50% 할인된다는데… ‘4세대’로 갈아탈까
실손 보험료 50% 할인된다는데 4세대로 갈아탈까 4세대 실손, 보험료 저렴하고 할인 혜택 병원 이용 많을수록 과거 실손 유지가 이득
biz.chosun.com
필수 보험 2. 건강종합보험
암과 뇌졸중,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을 커버할 수 있는 종합보험을 가입해두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사실 이 종합보험을 설계하면서 이것저것 넣다보면 금액이 상당히 올라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 가장 발병빈도가 높은 것이 암, 뇌관련 질환, 심장 관련 질환입니다. 나머지 입원, 수술 관련 커버리지는 실손 보험을 통해서 적당히 받고, 남은 여유자금으로는 저축을 해서 나중에 입원, 수술 시에 쓰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도 위에 언급한 질환들 위주로만 가입해서 4만원대의 종합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보험 다이어트 이 건강종합보험의 가입방법은 온라인 가입으로는 보험금이 너무 작아서, 원하는 만큼의 보험금을 받으시려면 여러 보험대리점의 FC들에게 견적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러 FC들에게 내가 커버를 원하는 질환과 보험금을 정해두시고, 이렇게 커버를 원하는데 견적을 내달라고 부탁하시면 됩니다.
각 보험사마다 같은 보장내용인데도 보험료가 다르기도 하니, 꼭 상담 받아보시고 비교 견적하시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보험 견적 내주는 싸이트들을 방문해보시고 견적과 상담요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필수 보험 3. 암보험
우리나라의 사망률 중 암으로 인한 사망이 압도적입니다. 고령화 되면서 그만큼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암보험만큼은 확실하게 가입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의 건강종합보험에서도 암이 커버리지 되어있지만, 좀 더 보험금을 높이기 위해 저렴한 온라인 암보험을 추가로 가입해서 암관련 보험금을 높여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이것 역시 온라인으로 비교하는 싸이트들이 너무 잘 되어있으니, 꼭 비교해보시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보험 다이어트 필수 보험 4. 정기보험
원래는 3가지만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추가로 부양가족이 있다면 정기보험은 매우 저렴하므로 가입해두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정기보험은 사망시에 보험금을 받는 보험으로, 종신보험은 상당히 비싼 보험료로 악명이 높지만, 정기보험은 정해진 기간인 아이들이 클 때까지만 가입하고 그 안의 만약의 일이 발생시 보험금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보험금이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부양 가족이 있다면 정기보험도 온라인으로 비교 후 가입해보시기 바랍니다.